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유일호, EU집행위원 만나 브렉시트 대응 공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G20 재무장관 회의 앞서 EU 집행위원 양자면담

"英-EU 조속한 협상으로 영향 최소화해야"

뉴스1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중국 청두를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3일 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집행위원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6.7.23/뉴스1©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두(중국)=뉴스1) 이훈철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본격적인 경제외교 행보에 나섰다.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유 부총리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 앞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집행위원과의 양자면담을 갖고 브렉시트 이후 세계경제 여건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과 EU간 협상을 빠르게 진행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EU 이외 국가들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렉시트 이후 한국은 영국과의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며 "단기적인 대응 이외에도 영국과 EU간 협상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중장기 대응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또 향후 영국의 EU 탈퇴협상에 있어 한국과 EC가 정책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유 부총리는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이 한국의 거시정책, 구조조정, 저출산 정책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데 대해 "지난 6월 한국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7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는 등 확장적인 통화·재정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 등 경쟁력이 뒤쳐지는 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oazhoo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