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넥센 복귀' 밴 헤켄, "가장 돌아오고 싶었던 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인천,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넥센은 지난 22일 밴 헤켄과 연봉,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밴 헤켄은 세이부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22일 한국에 들어와 23일 팀에 합류했다.

밴 헤켄은 23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선수들은 대부분 잠깐 떨어져 있었던 것처럼 편안한 표정으로 밴 헤켄을 반겼다. 김민성에게 밴 헤켄을 오랜만에 만난 소감을 묻자 "어제도 본 것 같은데 뭔 소감이냐"는 재치있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다.

밴 헤켄은 취재진과 만나 "다시 팀에 돌아와 기대가 크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넥센은 가장 돌아오고 싶은 팀이었다. KBO 리그에 돌아온다면 넥센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일본 리그에 진출한 밴 헤켄은 세이부에서 10경기 4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지만 2군에서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초반 근육 뭉침 등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2군에서 훈련을 통해 최근 몇년 간의 스피드와 비슷하게 올라왔다"고 컨디션을 밝혔다.

밴 헤켄은 "손승락, 박병호, 유한준 등 주요 선수들이 많이 떠났지만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잘 살려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특히 윤석민이 팀 중심으로 잘 자리잡으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밖에서 넥센을 바라본 시선을 전했다.

남은 것은 우승. 밴 헤켄은 "2014년 아쉬움이 컸고 2015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아쉽게 패했다. 올 시즌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 잘던지는 것 외에도 어린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지금 외국인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