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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뇌섹남→사기꾼→상속자… 서인국, 이젠 믿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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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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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 사진=텐아시아 DB

이젠 믿고 보는 배우다.

서인국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는 현재 OCN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에서 매력적인 사기꾼 양정도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인국은 매회 물오른 연기력은 물론 마동석과의 ‘브로맨스’까지 펼치며 절정의 연기력을 선사하고 있다. ‘38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힘을 합쳐 세금을 받아내는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통쾌함까지 더해지며 매 회 시청자들에게 ‘사이다’같은 속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는 서인국이 중심에 있다.

서인국은 캐릭터 해석 능력이 뛰어난 배우다. tvN ‘응답하라 1997’(2012)에서 투박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상도 남자 윤윤제 역으로 무심한 듯 시크하지만 절절한 순애보를 드러냈다. tvN ‘고교처세왕’(2014)에서는 18세 본부장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그려내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성장했다.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팔색조 매력으로 그려냈다. 단순하고 철없는 고교생의 순수한 모습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으면서 일편단심 애정을 쏟아내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표현했다. 이후 KBS2 ‘왕의 얼굴’(2014), ‘너를 기억해’(2015)를 통해 지상파 주연으로 발돋움하며 그 영역을 확정해나갔다.

‘너를 기억해’에서는 독설을 내뱉는 까칠한 독설남 이현 역을 통해 ‘뇌섹남’의 정점을 찍었다. 방대한 지식과 완벽한 논리로 중무중한 범접하기 힘든 천재의 포스를 뽐냈다.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라는 수식어가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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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기동대’ 스틸컷 / 사진=OCN 제공

현재 방영 중인 ‘38사기동대’에서는 프로 사기꾼으로 말발과 빠른 두뇌 회전 여기에 능청스러움을 장착한 양정도로 완벽 빙의한 모습이다. 둔갑술과 임기응변은 물론 한껏 물오른 비주얼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섹시한 사기꾼이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다. 실제 서인국은 치열한 대본 분석으로 사건의 중심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복잡 미묘한 양정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는 후문. 덕분에 ‘38사기동대’는 ‘나쁜 녀석들’을 넘어 OCN 개국 최고 시청률인 4.7%(닐슨코리아, 케이블·위성·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서인국은 ‘38사기동대’ 종영 이후 바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촬영에 돌입한다.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인국은 재벌 상속자 역을 맡아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드라마는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지만 결코 살 수 없는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재기발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서인국의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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