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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북중 교역, 석 달 만에 반등…6월 큰 폭 증가"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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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수출 1위는 무연탄…수입은 기차·자동차 제품

뉴스1

북중우호교에 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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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중국과 북한의 6월 교역액이 지난달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3일 보도했다.

VOA는 한국무역협회를 인용해 6월 북중 교역액은 약 4억9000만 달러로 전달인 5월과 비교해 2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중 교역액이 두 달째 줄었다가 6월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기간 교역액은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약 8.3%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 북한의 대중 수출과 수입은 모두 늘어났다.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약 2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20%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약 2억1000만 달러로, 19.8% 증가했다.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무연탄'으로, 이 기간 모두 8700만 달러어치가 팔렸다. 또 '편물이 아닌 의류 제품'이 4500만 달러로 2위, 철광 제품이 2200만 달러로 대중 수출 3위에 올랐다.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철광'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민생 목적인 경우에만 북한과 교역할 수 있으나, 두 품목은 대북 제재가 시행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계속 대중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VOA는 보도했다.

반면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품목은 '기차와 자동차 관련 제품'으로, 약 250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2위는 '보일러 관련 제품'으로 2400만 달러어치를 썼고, 3위는 2100만 달러어치가 수입된 '인조 필라멘트 제품'이었다.

대북 결의에 따라 교역이 전면 금지된 희토류, 금, 바나듐, 티타늄은 이 기간 북-중 간 교역 실적이 전혀 없었다.

교역이 제한되고 있는 항공유는 이 기간 중국이 2만3000달러어치를 북한 측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유는 교역액이 전혀 없었다.

이밖에 북한의 주식 가운데 하나인 옥수수는 약 14만 달러어치가, 그리고 쌀은 110만 달러어치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됐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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