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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태원 공중화장실에 'IoT 비상벨'…비명에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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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찰이 IoT 비상벨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최근 이태원로 초입에 있는 이태원 제1 공중화장실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비상벨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여성·남성 화장실에 모두 설치한 이 비상벨은 이상 음원 감지장치가 있어 비명, 폭행·구타 소리, 유리가 깨지는 소리, 폭발음 등을 기존에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상 음이 감지되면 즉시 KT IoT 통신망을 통해 용산경찰서 지구대 상황실과 경찰관 스마트폰으로 알린다. 경찰은 비상상황 여부를 통신 등을 통해 확인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기존 비상벨처럼 시민이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외부에 있는 경광등이 켜지고 사이렌이 울려 비상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비상벨은 정전 시에도 10시간 동안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실내 화장실에서 미쳐 비상벨을 누를 겨를도 없이 일어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구내 다른 화장실은 물론 취약지역과 지하주차장 등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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