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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MLB] 추신수 시즌 7호 홈런 등 멀티히트…이대호 5G 연속 안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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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日 메이저리거 마에다 상대 2루타…강정호 3G 만에 안타

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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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권혁준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좋은 감을 뽐냈지만 등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시즌 10번째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대타로 출전해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패배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최근 4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4일(미네소타 트윈스전) 시즌 6호 홈런에 이어 7호 홈런도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4번째 기록한 1회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도 0.272로 끌어 올렸다.

경기가 개시되자마자 추신수의 벼락같은 홈런이 터졌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초구 92마일짜리 직구를 정확하게 걷어올렸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이 홈런은 421피트(약 128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회초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감을 뽐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볼에서 3구째 93마일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안타로 또 한 번 득점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5회말 수비 때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등 아랫쪽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중간에 빠졌지만 텍사스는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는 7-2로 보스턴을 제압, 3연패에서 탈출했다. 텍사스는 53승3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4에서 0.293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내야안타로 출루,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근 5경기에서 이대호는 15타수 6안타로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다.

이대호는 2회초 1사후 타석에 들어서 2015시즌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했다. 이대호는 카이클의 4구째 79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타구는 3루수 방향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이대호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대호는 카일 시거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초에는 우익수 직선타, 6회초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이날 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으로 부진, 2-5로 역전패했다. 2연패를 당한 시애틀은 43승41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가 됐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41에서 0.338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김현수는 한일 메이저리거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김현수는 마에다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마에다의 5구째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현수의 시즌 10호 2루타.

3회초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으나 5회초에는 마에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결국 마에다는 강판됐다.

김현수는 7회초 3루수 땅볼, 9회초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티모어는 마차도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5연패 탈출에 성공, 48승35패(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가 됐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9회초 대타로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만에 안타를 친 강정호의 타율은 0.250에서 0.255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팀이 5-2로 앞선 9회초 1사 후 투수 토니 왓슨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트레버 로젠탈의 4구째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9회말 수비에서 아담 프레이저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에릭 프라이어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6연승을 달리면서 43승41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가 됐다. 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43승40패)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4)은 팀이 패하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이 2연패를 당하면서 오승환도 2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 일정 중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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