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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로2016] '첫 출전' 웨일스, 벨기에 3-1 완파…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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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웨일스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루 모루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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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처음으로 나선 웨일스가 '황금 세대' 벨기에마저 꺾으면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웨일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루 모루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웨일스는 7일 포르투갈과 준결승을 치른다.

웨일스가 가레스 베일, 아론 램지, 조 앨런, 애슐리 윌리엄스 등 주전들을 모두 내세운 반면 벨기에는 불가피하게 변화를 줬다. 주전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발목 부상으로,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둘을 대신해 조던 루카쿠, 제이슨 데나이어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벨기에는 변화를 준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선제골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경기 시작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7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로멜루 루카쿠의 왼쪽 크로스에 이어 야닉 카라스코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흐른 공을 토마스 무니에르, 에당 아자르가 연달아 슈팅했다. 하지만 공은 번번이 수비수들에게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웨일스의 골문을 두들기던 벨기에는 전반 13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에당 아자르가 경기장 가운데에 자유롭게 서 있던 라자 나잉골란에게 패스했다. 이를 나잉골란은 잡지 않고 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웨일스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해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26분 닐 테일러가 램지의 패스를 다이렉트로 슈팅한 공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1분 웨일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에 성공했다. 램지가 시도한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자유롭게 머리에 맞추면서 골을 넣었다. 순간적으로 윌리엄스를 놓친 벨기에 수비의 실수였다.

벨기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카라스코를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펠라이니의 투입 후 벨기에는 케빈 데 브루잉, 아자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시작 이후 웅크리고 있던 웨일스는 후반 10분 역전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베일이 상대 공간으로 침투하는 램지에게 긴 패스를 보냈다. 램지는 이를 침착하게 골문으로 침투하는 롭슨-카누에게 연결했다. 롭슨-카누는 공을 잡은 뒤 턴 동작 한 번으로 상대 수비 3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후반 30분 수비수 조던 루카쿠를 배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드리스 메르텐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독이 됐다.

벨기에는 후반 41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 건터가 시도한 크로스를 샘 복스가 달려 들면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웨일스는 웃었고 벨기에는 고개를 숙였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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