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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갯벌 점령군' 갯끈풀…정부, 대대적 퇴치작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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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 식물 갯끈풀이 최근 마구 번식한다는 소식, 그제(29일), 밀착카메라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제거 작업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갯끈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강화도 갯벌에 중장비를 동원하며 제거에 나섰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주변 갯벌에 대형 포크레인이 진입합니다.

외래종 '갯끈풀'을 뿌리째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갯끈풀은 대량으로 번식하면 토종 식물과 조개류를 몰아내고 갯벌을 황폐하게 합니다.

씨앗 외에 뿌리로도 번식이 가능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완벽한 제거도 쉽지 않아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100대 악성 외래 생물입니다.

강화도에서 지난해 초 공식 확인된 갯끈풀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갯벌을 빠르게 뒤덮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세계 5대 갯벌인 강화도 갯벌, 1만 2천 제곱미터를 휩쓸었습니다.

[황인서 차장/해양환경관리공단 보호구역센터 : (갯끈풀은) 중국에서 해류를 타고 왔거나 아니면 선박 평형수를 타고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갯끈풀은 강화도 외에도 전남 진도 갯벌에도 빠르게 번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진도 갯벌에 대해서도 다음 주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벌이고, 전국의 모든 갯벌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와 제거를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이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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