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스트리아는 대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오스트리아 헌재는 이날 개표 과정의 결함을 들어, 지난 대선에서 석패한 자유당이 제기한 소송을 받아들였다.
당일 결선 선거에서 녹색당의 지원을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후보는 반 이민 성향의 노르베르트 호퍼 자유당 후보와 박빙 승부 끝에 승리했다. 두 후보의 득표 수 차이가 불과 3만863표였다.
오스트리아의 대선 제도는 1차에서 과반을 달성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거쳐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오스트리아는 총리 주도로 국정 운영을 하는 내각제 중심 국가이지만 대통령이 직선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여느 내각제 국가와는 달리, 정국 상황에 따라 의회와 내각을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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