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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삼성 노트7 온다"…이통사 구형폰 '재고떨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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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저가폰' 인기바람 타고 '지원금 상향+출고가 인하' 잇따라

뉴스1

서울 용산 휴대폰전문매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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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올 상반기를 주름잡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를 이어 흥행 열기를 이어갈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노트7' 공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동통신사들이 구형폰 떨이에 나섰다.

구형폰 출고가는 인하하고 지원금은 높이는데 한편 팬택 복귀작 '스카이 IM-100'의 출시로 뜨겁게 달아오른 중저가폰 공략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SK텔레콤은 1일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LG X스크린, G3 Cat.6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엣지에 대한 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최고 요금제인 밴드100 기준으로 LG X스크린 지원금은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됐다. 가장 보편적인 밴드59요금제는 기존 26만원에서 28만7000원으로, 밴드51 요금제는 24만6000원에서 27만9000원으로 올랐다. 가장 저렴한 밴드29요금제에서도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됐다. 출고가 31만6800원인 LG X스크린은 15% 추가지원금(2만9800원)을 감안하면 59요금제까지 '공짜폰'이 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엣지도 밴드100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이 기존 58만5000원에서 62만원으로 올랐다. 15% 추가지원금(4만2900원)까지 감안하면 할부원금은 5000원으로 뚝 덜어진다. 밴드59, 밴드51 요금제도 각각 53만3000원, 47만4000원으로 4만원 이상 상향됐다.

LG G3 Cat6도 밴드10요금제 기준으로 기존 45만원에서 52만원까지 상향됐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는 25만7000원에서 22만7000원으로 3만원 낮췄다. 밴드59, 밴드51요금제도 기존 22만9000원, 21만원에서 19만9000원, 18만원으로 낮아졌다. LG전자의 상반기 프리미엄폰 G5도 밴드100요금제 기준, 지원금을 기존 25만7000원에서 22만7000원으로 3만원 낮췄다.

구형 단말기는 재고 소진을 위해 지원금을 상향하고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오히려 지원금을 내려 재고조정에 나선 것이다.

KT는 지난 30일 LG전자의 중저가폰 AKA(LG-520K)의 출고가를 기존 31만68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7만4800원 인하했다. 공시지원금도 가장 낮은 299요금제부터 전 요금제에 24만2000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전 요금제 구간에서 '공짜폰'이 된 셈이다.

출고가 69만9600원인 아이폰6 16GB도 지원금이 대폭 상향됐다. 가장 많이 쓰는 6만원대 이하 요금제에서 지원금이 6만~7만원이나 늘어났다. 데이터699요금제에서 지원금을 기존 52만2000원에서 58만원으로 5만8000원 올렸다. 599요금제는 46만원에서 52만2000원으로 올렸다. 가장 저렴한 299요금제에서도 25만5000원에서 33만원으로 7만5000원이나 상향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8, 19일 중저가폰에 대해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LG전자의 K10, G3 Cat6, X스크린에 대해 지원금을 올렸고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A5, A7도 지원금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가장 낮은 데이터 299요금제에서 A5와 A7의 지원금을 기존 12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10만원 가량 대폭 올렸다. 또 출고가 55만원인 G3 Cat.6에 대한 출고가를 100요금제 기준으로, 기존 32만원에서 45만800원으로 약 14만원이나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2~3개월 전부터 모든 이통사들이 재고소진에 나선다"며 "최근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원금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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