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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언니쓰·씨바 등 예능걸그룹의 이유있는 대박[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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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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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쓰 C.I.V.A / 사진=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CJ E&M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KBS 걸그룹 언니쓰(김숙, 라미란, 홍진경, 제시, 티파니, 민효린), Mnet 걸그룹 C.I.V.A(이수민, 윤채경, 김소희) 등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정식 걸그룹이 아님에도 불구 대중들이 이들에게 빠져든 이유는 무엇일까.

1일 자정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의 첫 노래 '셧업(Shut Up)'이 발매됐다. 이어 몇 시간 뒤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언니쓰 '셧업'이 주요 음원사이트 8곳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언니쓰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와 가수 제시가 속해 있긴 하지만 그 외의 다른 멤버들은 다소 난감한 실력을 가진 이도 있다. 그렇기에 '셧업'을 듣다보면 음정이 불안한 부분은 물론 다소 웃음 코드를 유발하는 파트까지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노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사뭇 진지했다.

'셧업'의 성공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의 프로듀싱이 한 몫 하기도 했지만 방송을 통해 보여준 언니쓰의 스토리텔링이 이들의 성공에 가장 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민효린이 꼭 이루고 싶었던 마음속의 진짜 꿈, 불혹이 넘은 김숙과 라미란의 관절도 개념치 않는 열정, 이미 최정상 걸그룹임에도 불구 최선을 다하는 티파니 등 이들의 모든 속사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이미 그들의 팬이 됐다.

같은 예능프로그램 출신 걸그룹 C.I.V.A 역시 언니쓰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Mnet 모큐멘터리 '음악의 신2'에서 이상민이 육성하고 있는 가상 걸그룹 C.I.V.A는 매주 방송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실제로 걸그룹 결성을 했으면 좋겠다'는 청원을 받았다.

이에 드디어 C.I.V.A는 오는 7일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 한다. 또한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무대까지 갖게 됐다. 현실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안 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이들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진짜인지 구분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윤채경과 김소희가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이미 걸그룹 데뷔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바 있기에 이들의 데뷔에 대한 염원은 모두가 짐작할 수 있었다.

'알고보면 더 재밌다'라는 말은 이제 '알고 들어야 더 재밌다'의 영역으로 확장됐다. 노래에도 스토리가 필요한 시대인 셈이다. 이에 다음엔 어떤 사연의 그룹들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다려진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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