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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MLB] 김현수의 아쉬움 "팀이 이겼다면 더욱 특별했을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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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 AFP=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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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포효했다. 메이저리그 6월 팀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운 의미있는 홈런이었지만 김현수는 팀의 패배에 못내 아쉬워했다.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특히 0-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은 개인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6월 팀 홈런 56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6년 6월에 55홈런을 쳤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이 부문 최고기록을 뛰어 넘는 것이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도 "김현수가 기록을 세웠다"면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겼었던 그는 팀에게 메이저리그 6월 홈런 기록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8회 1타점 적시타까지 추가하며 이날 멀티히트에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개인 기록보다 팀이 패한 데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고 했다. 그는 "만일 팀이 이겼다면 정말로 특별한 홈런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크게 축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팀이 이기는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기쁘다. 나에게는 그런 부분이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볼티모어는 6월에 17승9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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