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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웨일스-아이슬란드, '언더독의 반란' 계속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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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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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유로 2016의 특징은 ‘언더독의 반란’이다.

웨일스와 아이슬란드는 처음 유로 대회 본선에 올라와 8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나치게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쳐 재미가 없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8강까지 오른 저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브렉시트 더비’라 불린 북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한 웨일스는 8강에서 ‘황금세대’ 벨기에를 상대한다.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있는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경기가 열린다.

웨일스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치면서 상대를 무너뜨렸다. 그렇다고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4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8골을 기록한 벨기에에 이어 최드 득점 2위다. 특히 3골을 책임진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존재는 결코 웨일스를 무시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벨기에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웨일스도 그동안 보여준 수비력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것은 현지 전문가 예상이다. 무엇보다 선수단에 가득 차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웨일스의 가장 큰 무기다.

베일은 경기를 앞두고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벨기에가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걸 잘 안다. 그들이 어떤 팀인지 우리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상대보다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상대가 벨기에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가슴에 용을 달고 뛰는 게 내게 필요한 전부다”라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인구 33만명 소국’ 아이슬란드는 개최국이자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프랑스와 맞붙는다. 4일 오전 4시 생드니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프랑스가 월등히 앞서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1번 싸워 8승3무로 프랑스가 월등히 앞서있다. 아이슬란드가 이긴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슬란드는 그전의 아이슬란드와 전혀 다른 팀이다. 무엇보다 잉글랜드와 16강전 승리로 기적을 경험했다. 더이상 무서울게 없는 팀이다.

아이슬란드로선 그들이 가장 잘하는 ‘지키는 축구’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수비 발란스가 무너지면 쟁쟁한 골잡이들이 즐비한 프랑스를 막아내기 힘들다. 전후반 90분에 연장전 30분까지 최대한 버텨내는게 아이슬란드의 숙제다.

헤이미르 할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표팀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들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와 비교했다.

그는 “레스터시티는 그들만의 강점을 보여줬다. 우리도 그들처럼 노력해야한다”며 “두 팀 모두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우리도 레스터시티와 같은 마지막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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