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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남극 오존층, 2050년까지 완전히 회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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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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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파괴된 오존층이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리즈 대학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오존의 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존층은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지구의 생명체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해 9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파괴된 오존층의 평균 크기가 2000년 이후 440만 제곱킬로미터 줄어들었다. 이는 영국 국토의 18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오존에 난 구멍은 태양이 남쪽 극관에 접근하는 8월부터 커지기 시작해 10월에 정점에 달한다.

특히 연구진은 파괴로 인해 구멍이 난 남극 상공의 오존층이 2050년까지 완전히 회복 돼 메꿔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진전은 프레온 가스를 줄이기로 한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 내용이 성공적으로 지켜졌기 때문이다. 리즈대 대기 관측 과학과의 라이언 닐리 박사는 “관측값과 컴퓨터 모델 분석 결과가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한다. 남극의 오존층 회복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오존은 1950년대 육지 기반의 데이터 측정을 통해 처음 발견됐다.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과학자들은 남극을 조사해 10월 기준으로 오존양이 감소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오존층 파괴는 2000년에 극대화 됐다. 오존층에는 3884만 평방 킬로미터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고 지난 1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사추세츠 대학의 수잔 솔로몬 교수는 “우리는 우리가 지구를 치료하기 위해 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이 물질들을 제거했고 지금 지구가 회복 된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자인 안자 슈미트 박사 역시 “몬트리올 의정서는 글로벌 환경문제를 해결한 진정한 성공스토리”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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