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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단독]SG워너비 김용준, 주점서 30대男 폭행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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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측 "방어차원에서 발 들었는데 폭행처럼 보이는 것" 해명]

머니투데이

/사진=이기범 기자


SG워너비 소속 가수 김용준씨(32·사진)가 주점에서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월8일 밤 11시쯤 서울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A씨(31)에게 욕설을 하고 발로 찬 혐의(폭행)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A씨가 다른 일행과 시비가 붙어 자신의 무릎으로 쓰러지자 "당신들끼리 싸우면서 왜 피해를 주느냐"며 욕설을 하고, A씨가 "(당신은) 뭐냐"며 달려들자 발로 한차례 걷어찬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던 중 A씨에 의해 떠밀리고 휴대폰, 지갑이 땅에 떨어지자 화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A씨와 다툰 뒤 함께 있던 지인들과 자리를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느닷없이 싸움에 휘말린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CCTV(폐쇄회로화면) 분석 결과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김씨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의 소속사는 "폭행의사는 없었고 방어 차원에서 동작을 취하던 도중 발을 들었는데 폭행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경찰에도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술을 마시던 중 지인과 말다툼으로 언성이 높아지자 다른 테이블에 있던 B씨(38) 등 4명과 시비가 붙었다. B씨 일행은 주점에 있던 흉기로 A씨를 위협하고, 맥주병으로 A씨 지인의 머리를 내리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김씨뿐만 아니라 A씨, B씨 등 6명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합의가 되지 않아 7명 모두에 대해 기소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재윤 기자 mton@, 김민중 기자 minjoong@,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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