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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은성PSD 손 뗀 스크린도어…오늘부터 누가 고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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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탁직 전 은성직원과 서울메트로 정직원 146명 투입

뉴스1

민주노총 여성연맹과 은성PSD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7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안전대책 및 비정규직 고용승계 보장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6.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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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메트로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업체 은성PSD의 계약기간이 6월30일로 종료됐다. 7월부터 당분간 은성PSD가 맡았던 1~4호선 97개 역의 스크린도어 업무는 은성PSD 출신과 서울메트로 직원이 함께 담당한다.

1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재고용을 검토했던 은성PSD 출신 직원 82명 가운데 계약 대상은 66명이며 현재 64명과 계약했다. 서울시가 불가 대상으로 밝힌 서울메트로 전적자는 물론 본인이 계약을 포기하거나 경력부족 등 서울메트로가 요구한 조건을 채우지 못한 직원을 뺀 숫자다.

서울메트로와 계약한 전 은성직원들은 9월 직고용될 때까지 2개월간 촉탁직 기간제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밖에 서울메트로 전자사업소 직원 82명이 스크린도어업무에 투입돼 2인1조가 가능한 총 146명이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에 나선다. 서울메트로 간부, 역무원 등 90명도 출퇴근시간 승강장 안전요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에 재고용되는 은성PSD 출신 노동자들은 현재 인원으로는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며 계약 대상을 더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력일수 등 조건이 약간 못 미쳐 재고용 대상에서 빠진 직원들도 추가 고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메트로가 급여 등 처우개선을 약속했지만 기존 월급 200만원 이하 직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경우도 있다며 최소한 은성PSD에서 받던 수준 이상은 보장해줘야한다는 목소리도 낸다.

오세균 은성PSD노조 부위원장은 "9월 직고용까지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있지만 박원순 시장과 시민사회 등의 약속을 믿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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