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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TF프리즘] 보우덴 노히트노런! '안방마님' 양의지 함께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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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보우덴 노히트노런! 두산 보우덴이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뒤 포수 양의지와 포옹을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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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외국인 투수에게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이끌어 내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마이클 보우덴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가 1년 만에 다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포수는 양의지였다.

보우덴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9이닝 3볼넷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까지 124개의 공을 던졌지만 9회에도 마운드를 올랐고 삼진 2개를 곁들여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투구 수는 무려 139개에 달했다.

보우덴은 1회 볼넷, 4회 사구를 하나씩 내주었을 뿐 안타를 단 하나도 맞지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보우덴은 6회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7회, 8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넘긴 보우덴은 9회 2사에서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대기록을 달성했다.

보우덴의 노히트노런은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1984년 방수원(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삼미 슈퍼스타즈를 상대로 가장 먼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장호연은 지난 1988년 두산 베어스(당시 OB 베어스) 소속 선수로는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찰리(당시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첫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지난해 3월 9일 마야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두산 역대 2번째, 외국인 역대 2번째 노히트노런을 마운드에 새겼다. 지난 2000년 송진우를 끝으로 아직 한국인 투수들은 노히트노런 영역을 밟지 못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소속 외국인 투수가 최근 2번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1988년 이후 약 17년 만에 두산 소속 노히트노런이 지난해 나왔고 약 1년 만에 보우덴이 안타와 실점 없는 경기를 펼쳤다. 한 팀의 2연속 노히트노런은 두 번째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997년 정민철, 2000년 송진우가 2연속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한 팀에서 외국인 투수 2명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은 두산이 처음이다. 또한 두산은 3회로 팀 최다 노히트노런에서도 한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의 두 외국인 투수 노히트노런에는 양의지가 있었다. 양의지는 지난해 마야의 공을 받았다. 9이닝 동안 교체 없이 안방을 지켰고 마야는 9이닝 8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의 영광을 누렸다. 보우덴의 공을 받은 포수도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9이닝 동안 무려 139개의 공을 받았고 보우덴의 노히트노런을 이끌어냈다. 양의지는 유승안, 강인권과 함께 노히트노런의 순간 안방을 가장 많이 지킨 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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