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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방극장 대격돌①] 톱스타, 대작, 중국…하반기 드라마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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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하반기 브라운관은 한 마디로 ‘별들의 전쟁’, ‘쩐의 전쟁’이다. 한류스타들이 돌아오고,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해외 시장을 공략하니 톱스타, 대작, 중국이라는 키워드가 나온다.

스타들이 몰리니 ‘별들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방영시기는 중구난방이지만 이들의 이름만으로 자존심 대결은 벌써 돌입이다. 원조 한류스타 이영애 송승헌(SBS ‘사임당-빛의 일기’)을 비롯해 20대 한류스타 김우빈 수지(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이종석 한효주(MBC ‘W-두 개의 세계’), 아이유 이준기(SBS ‘보보경심:려’), 공효진 조정석(SBS ‘질투의 화신’), 전지현 이민호(SBS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대단한 배우들이 2016년의 남은 6개월간 브라운관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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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은 이름값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형스타들이 이름을 올린 드라마는 진작에 해외 판권을 팔아치웠고, 한국 드라마 시장의 공략 1순위가 된 중국과의 동시방송도 확정하며 방영 날짜만을 카운트하고 있다.

7월의 시작을 열 주인공은 김우빈과 수지다. 20대 청춘스타의 만남만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함부로 애틋하게’(KBS2)는 이경희 작가가 집필한 신작이다. 대세 스타들을 캐스팅한 덕에 드라마는 주연배우 확정 상태에서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판권을 팔았다. 회당 20만 달러(약 2억3000만원)로, 당시로선 수출 최고가 기록이었다. 방송 초읽기에 돌입한 드라마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미주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에 판권 수출을 완료했다. 제작비 100억여원이 이미 회수됐을 정도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를 통해 유료 회원에 한해 동시 방송되고, 일본에선 한류채널 KNTV를 통해 8월 13일부터 방송된다. 국내 첫 방송은 7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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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의 대항마는 이종석이다. 이종석은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한효주와 함께 MBC ‘W-두 개의 세계’로 돌아온다. 신(新)한류 4대천왕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팬덤을 확보한 이종석의 복귀작이라는 점만으로 드라마는 화제가 되고 있다.

‘W-두 개의 세계’는 지난해 ‘그녀는 예뻤다’를 연출한 정대윤 PD와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삼총사’로 마니아 층을 확보한 탄탄한 필력의 송재정 작가가 힘을 실었다. 드라마는 ‘서스펜스 멜로’를 표방했다. 첫 방송은 7월 20일이다.

8월로 넘어가면 한국 중국 미국 등 3개국이 만난 대작 사극 SBS ‘보보경심:려’가 출격한다. 아이유 이준기 주연의 드라마는 중국의 인기소설로 드라마와 영화로 숱하게 만들어지며 화제를 모은 ‘보보경심’을 한국화했다. 국내 정서에 맞게 배경을 고려로 옮겨와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중국 허난TV에서 방영돼 높은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라는 점에서 현지의 관심이 높다. 회당 40만 달러에 판권이 팔렸다.

김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드라마는 두 주연배우를 비롯해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은 물론 소녀시대 서현, 엑소 백현까지 청춘스타가 대거 합류했다. 아시아 드라마 최초로 미국 NBC유니버셜이 제작에 참여했고, YG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드라마 제작에 손을 댔다. 100% 사전제작,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8월 29일 동시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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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기대작은 SBS ‘사임당, 빛의 일기’다. 배우 이영애가 12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한류스타 송승헌과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는 홍콩 엠퍼러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부터 약 1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받아 한국과 중국에서의 동시방송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달 4일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미 중국을 포함한 총 11개국에 선판매되며 배우들을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중국으로는 회당 30만 달러에 판권이 팔리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11월엔 ‘송송커플’을 압도할 최고의 캐스팅과 스타작가가 기다리고 있다. SBS에서 방영할 전지현 이민호 주연,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만난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이다. 브라운관의 ‘꿈의 조합’이 완성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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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판타지로맨스 물이다. 조선시대 설화집 ‘어우야담’에는 실존인물인 협곡 현령 김담령이 어부가 잡은 인어들을 바다로 다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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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문화창고 관계자는 “박지은 작가가 작품 구상 초기 단계부터 전지현·이민호 커플을 최고의 조합으로 생각, 두 사람을 염두하고 맞춤형 캐릭터를 설정했다. 두 배우 역시 작가와 감독을 믿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의 관심도 당연히 뜨겁다. 현재 중국과 약 50만 달러에 판권 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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