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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파이어' 접은 아마존, 안드로이드로 스마트폰 시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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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잠금화면에서 광고보는 조건 중저가폰 출시…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50달러 저렴]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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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했던 아마존이 스마트폰 사업에 복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광고를 보는 조건의 스마트폰을 50달러에 판매하는 스마트폰 사업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잠금화면에 나오는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는 50 달러에 제공된다.

아마존이 판매하는 스마트폰은 정가 99.99 달러인 블루 R1 HD와 199.99 달러인 모토로라의 모토G(4세대) 등 2종이다.

연 99 달러(11만4천 원) 또는 월 10.99 달러(1만2700원)를 회비로 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두 제품을 각각 49,99달러, 149.99 달러에 살 수 있다.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50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셈이다.

아마존이 단말기에 광고를 띄우는 조건으로 제품을 싸게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판매할 때 잠금화면에 광고가 뜨는 모델은 그렇지 않은 모델보다 가격을 20 달러(2만3천 원) 낮게 책정하고 있다.

아마존은 안드로이드 변형 OS 파이어를 기반으로 하는 독자적인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을,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저가시장을 장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마존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지난해 독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람들이 광고를 조건으로 하는 보조금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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