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자전거부터 캐비닛까지…한강에 버린 쓰레기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요즘 한강 상류에서는 특전사 요원들이 쓰레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식수원인 한강에서 어떤 쓰레기들이 나오는지,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최재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침투용 고무보트를 탄 특전사 요원들이 한강으로 뛰어듭니다.

잠시 뒤, 바닥에 있던 자전거, 폐타이어, 그물과 같은 각종 쓰레기가 올라옵니다.

[임홍익/특전사령부 상사 : 수중에서 활동하면 부유물이 올라와서 시야가 확보가 안 돼 (쓰레기를) 찾으려면 손으로 더듬어 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워낙 많다 보니 쓰레기를 육지로 옮기기 위해 물 위에 부교까지 설치했습니다.

부교 위에 음료수병, 농구공 같은 생활 쓰레기부터 캐비닛 같은 가구까지 쓰레기 백화점입니다.

누군가 강에 버렸거나, 하천변에 버린 쓰레기가 비 올 때 불어난 물에 쓸려 내려온 겁니다.

이번 한강 수중 정화 작업에 참여한 특전사 잠수부원은 약 150명 정도로 4명이 한 조가 돼서 두 명씩 물에 들어가서 물속에 있는 쓰레기를 건져내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사흘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5톤에 달합니다.

[홍정기/한강유역환경청 청장 : (물속에 있는 쓰레기에서) 중금속을 포함한 물질들이 나와서 수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지면서, (그것을 물고기가 먹어서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한강환경유역청은 장맛비에 쓰레기가 한강 하류까지 내려가지 않도록 상류 지역 7.3km 구간을 모레(1일)까지 청소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양두원, 영상편집 : 이홍명)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