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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평갑 재검표' 정유섭-문병호差 23표, 판정보류 26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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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보류표가 두 사람 간 표차보다 커…대법원 검증결과 따라 당락 바뀔 가능성

대법원, 판정보류표 검증 및 합의 절차 거쳐 선고일에 최종 결과 발표

뉴스1

4.13 총선 당시 인천 부평갑에 출마해 불과 26표 차이로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에게 패해 낙선한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제기한 당선무효소송 관련 재검표 절차가 29일 오전 인천 남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6.6.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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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4·13총선에서 26표차로 당락이 갈린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 결과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을 23차로 앞선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하지만 판정보류표가 26표로 집계됨에 따라 대법원의 검증에 따라 당락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지법에서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정 의원은 4만2258표, 문 전 의원은 4만2235표를 획득해 정 의원이 23표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검증을 필요로 하는 판정보류표는 26표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판정보류표를 대법원으로 가져와 검증 및 합의를 거쳐 선고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판정보류표가 정 의원과 문 전 의원 간의 표차보다 크기 때문에 판정보류표 26표 중 24표 이상이 문 전 의원에게 투표된 것으로 결론날 경우 당락이 뒤바뀌게 된다.

인천 부평갑의 투표함 상자 77개는 4월21일 인천지법 327호 법정으로 옮겨져 쇠사슬과 자물쇠, 봉인지 등 3중으로 봉인돼 보관됐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법정의 봉인을 해제하고 법정에 들어가 투표함을 확인한 뒤 "관련 법규에 따라 봉인됐음을 확인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검증대상 투표함 상자들이 검증 장소인 인천지법 501호 중회의실로 옮겨졌다.

참관인단은 문 의원 측과 정 의원, 선관위 3곳에서 4명씩 추천해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재검표는 대법원·인천지법 재판연구관 및 직원 36명에 의해 수검표로 진행됐다.

이날 재검표에는 문 전 의원 측과 인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측 대리인이 참가했다. 당락이 갈린 문 전 의원과 정 의원도 재검표 과정을 지켜봤다.

앞서 문 전 의원은 정 의원에 26표차로 밀려 낙선하자 4월20일 선관위를 상대로 국회의원선거 무효 및 국회의원당선 무효소송을 냈다. 문 전 의원은 "'야권단일후보' 표현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혼선과 잘못된 대응이 선거결과를 결정적으로 뒤바꿨다"고 주장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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