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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일호 "리디노미네이션 혼란 클 것..전혀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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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한 번 연구해볼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그것을 하기엔 혼란이 더 크다”라며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의 단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의 경우 1000:1 또는 100:1 단위 변경이 거론되고 있다. 지금의 1만원이 100원 또는 10원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리디노미네이션 논란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출신인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주장해 불을 지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화폐 단위가 너무 커져 이제 조(兆)를 넘어 곧 경(京)이라는 숫자가 나타날 것”이라며 “1달러에 1000원이 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비용이 크고 국격에도 맞지 않다”며 “내년 대선 국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지금은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시기”라며 “경제논리로 접근한다면 큰 영향 없이 정착될 수 있는 적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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