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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브라질 올림픽 앞두고 치안·재정난 "휴지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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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과 소방관들이 시위를 벌이며 파업하는 한편 부족한 재정에 올림픽 개최 여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검은 셔츠 차림의 경찰관들이 의사당 입구를 가로막으며 시위를 벌였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는 경찰과 소방관들이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우린 휴지도 부족하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시위 모습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브라질이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임금 체불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 경찰 당국은 이런 시위와 재정난에 8월 5일 열리는 올림픽 개최에 우려를 나타내며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갱단의 습격과 난동이 빈번히 발생하는 등 치안이 나쁜 데다 경찰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치안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페르난두 벨로주 경찰서장은 "우리는 운영 능력의 한계점에 와있고 붕괴 가능성을 버릴 수 없다"며 "최악의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시스코 도르넬리스 리우 주지사는 "우리는 훌륭한 올림픽을 치를 수 있지만 이런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큰 실패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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