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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외축구] '은퇴 선언' 메시 잡기 나선 아르헨…100만명 서명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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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르헨티나 팬들이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메시와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진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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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르헨티나 팬들이 축구 대표팀 은퇴를 전격 선언한 리오넬 메시(29)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서명 운동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러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한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력은 여기서 끝"이라고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5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총 4번의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던 메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 메시는 지난 3년 연속 준우승에만 그쳤다.

이에 메시는 결국 더 이상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메시의 은퇴 발표가 있자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는 자신의 SNS에 "그동안 아르헨티나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메시는 대표팀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만류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자신의 SNS를 통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라시오 라레타 로드리게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28일 메시와 똑같은 크기의 동상을 제작한 뒤 "메시에게 우리와 함께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면서 "메시의 잔류를 바라는 팬들은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메시의 대표팀 잔류를 바라는 팬들은 동상을 찾아가 사진을 찍은 뒤 SNS에 #NoTeVayasLio(가지마 메시)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올리면서 메시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또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메시의 대표팀 은퇴 취소를 원하는 1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명운동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진행 중이다. 팬들은 http://notevayasmessi.com라는 홈페이지를 제작,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29일 오후 4시 현재 102만여 팬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의 교통 전광판에는 교통 상황을 전달하는 대신 'No te vayas Lio'라는 문구를 내보내는 등 메시 마음 돌리기에 함께하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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