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개소세 인하 끝나는 하반기, 체급별 신차 다 나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형 세단 제네시스 G80 첫 포문..경차 모닝도 출시

친환경차·SUV차량도 대거 시장 등장

이데일리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자동차 내수 시장 진작에 큰 힘이 됐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1년만에 막을 내린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 절벽을 막기 위해 남은 하반기 주요 신차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중형세단과 소형 SUV가 신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남은 6개월 동안에는 경차부터 대형 세단에 이르기까지 전 차급에서 신차가 등장한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아차 모닝부터 제네시스 G80까지…체급별 신차 쏟아진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들은 7월부터 개소세 인하 혜택에 사라지는 점을 감안해 신차 효과를 적극 노릴 전망이다. 새 모델은 출시되면 보통 몇개월 간 판매 호조를 보인다.

하반기 첫 포문을 여는 차는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80’(기존 현대차 DH제네시스 부분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 G80은 이달 초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 13일 사전계약 이후 일주일만에 5000대가 계약됐다. 이는 일 평균 853대(6영업일 기준) 꼴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13년 11월 사전계약을 실시했던 제네시스(DH)의 같은 기간 일 평균 계약 대수인 980대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실제 출시는 다음달 7일이다.

비슷한 차급으로는 완전변경(풀체인지)되는 신형 그랜저(IG)가 늦은 하반기 출시된다.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오랜 기간 동급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올 2월 기아차 신형 K7 출시로 고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1월께 신형 그랜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 대기업의 법인차 교체 시기 등과 맞물려 판매 호조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중형차로는 현대차의 준중형급 해치백 신형 i30가 하반기 중 투입된다. 5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i30는 국내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지만 유럽과 호주를 비롯한 주력 시장에서는 인기차종이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GM은 중형 세단인 신형 말리부의 신차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7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지난 4월 출시된 올 뉴 말리부는 사전 계약대수만 1만5000대를 돌파하며 르노삼성의 SM6와 함께 상반기 중형 세단 시장의 돌풍을 이끌었다.

경차 대표주자인 기아차(000270)의 신형 모닝도 연말에 나온다. 모닝은 지난 2008년부터 경차 부문 부동의 1위를 지켰으나 올 들어 쉐보레 신형 스파크에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반기 5년만에 완전 변경된 모닝이 다시 경차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친환경차도 대거 쏟아진다. 현대차 친환경 모델인 아이오닉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기아차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K5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7월 나온다.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최대 44㎞를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K7하이브리드차도 출시된다. 한국GM은 3분기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볼트(Volt)를 내놓는다. 볼트는 1회 충전으로 89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입차로는 BMW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뉴 X5 x드라이브 40e’와 ‘뉴 330e’, ‘뉴 740e’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여전히 대세는 SUV…수입차도 경쟁 가세

국내 SUV 시장은 하반기에도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QM6를 9월말 출시해 SM6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QM6는 르노삼성의 대표 SVU인 QM5의 차체를 키운 후속 모델이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월 5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쌍용자동차(003620)는 7월 중 유로 6만족하는 코란도 스포츠 2.2을 내놓는다. 파워트레인은 물론 안전성 등을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다. 이어 티볼리 에어에 가솔린 모델도 추가한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입차들도 SUV 시장에 가세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하반기 플래그십 SUV인 GLS와 중형 SUV인 GLE쿠페를 출시할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4일부터 소형 SUV인 HR-V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내달 중순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고급차들이 브랜드 최초의 SU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SUV 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재규어는 7월부터 브랜드 최초의 SUV인 F-페이스를 판매한다. 재규어는 F-페이스의 공식 출시에 앞서 신차를 직접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F-페이스 카페’를 다음달 16일까지 운영한다. 벤틀리도 역대 첫 SUV인 벤테이가를 시장에 내놓는다. 크기는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와 비슷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목재와 가죽 소재를 활용해 수제작했다. 랜드로버는 세계 최초의 럭셔리 컴팩트 SUV 컨버터블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도 첫 SUV인 르반떼를 내놓는다. 국내에서는 11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억1000만원부터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