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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문규현 끝내기 스리런’ 롯데, 삼성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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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천신만고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성적 33승39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31승42패가 됐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사후 김준태가 1B에서 윤성환의 2구 138km 빠른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준태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하지만 7회부터 경기는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침묵했던 삼성 타선이 7회부터 올라온 윤길현을 상대로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7회초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한이의 보내기 번트 시도가 실패하면서 3루에서 2루 주자가 아웃됐다. 이후 백상원이 1루수 땅볼을 치면서 2사 1,3루로 변했다. 하지만 대타 김태완 타석 때이중 도루로 극적인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 역시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정훈의 내야 안타와 김준태의 볼넷, 이우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이후 롯데는 8회 겨우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중전 안타, 이여상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훈의 좌중간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이우민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4-1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9회초 무사 1,3루에서 최형우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극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4-4 동점이 됐다. 이후 삼성은 백상원의 안타와 김태완의 볼넷, 그리고 폭투로 1사 2,3루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지영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백상원이 홈에서 횡사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10회말 1사 2,3루에서 문규현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6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기록했다. 타선은 문규현이 끝내기 홈런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 대신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김준태가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번 타자 황재균은 3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7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5구를 던지는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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