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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떠나지 마, 메시”… 대통령도 은퇴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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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대표팀 잔류 호소 이어져

마라도나 “러 월드컵서 정상 서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의 잔류를 요청하는 각계의 간절한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은 28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메시에게 전화를 걸어 국가대표 은퇴를 만류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썼다. 이 글에 ‘가지 마 메시(No Te Vayas Lio)’라는 해시태그까지 덧붙여 메시의 은퇴 선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축구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도 메시가 은퇴해선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마라도나는 현지 언론 라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정상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동료들도 그가 은퇴 선언을 번복하길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의 골키퍼인 세르히오 로메로는 “나는 메시가 정말로 은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극도의 실망감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동료인 에르난드 피케도 “나는 메시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잘 안다. 고비를 넘고 회복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아르헨티나의 많은 팬들은 메시의 은퇴를 반대하며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메시는 코파컵 대회 기간 SNS 계정을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재앙”이라고 비판했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27일 폭탄테러 협박을 받기도 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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