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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야권, 박승춘에 '집중포화'…국회 상임위 곳곳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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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8개 상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가지 논쟁들이 많았는데, 예를 들면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박승춘 보훈처장의 업무보고를 받느냐 마느냐, 이것으로 시끄럽기도 했고, 또 오랜만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지금 국회에 나가 있습니다. 안 기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업무 보고는 결국 했습니까, 못했습니까?

[기자]

네, 야당 의원들이 박 처장의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5·18에 참여했던 공수부대, 광주시가 행진 준비 논란 등으로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해서 보고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결국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가 되었고요, 질의응답만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정치 편향, 국론 분열을 야기한 당사자인데도 태도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고요.

이에 대해 박 처장은 "주어진 소임과 직책에 최선을 다했고, 국회가 해임결의안을 냈지만 국민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면서 맞섰습니다.

[앵커]

오늘은 '김일성의 외삼촌의 훈장'도 논란이 됐다고 하는데 그건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보훈처가 2012년 포상한 내용입니다. 그때 약 200명의 애국지사 중에서 김일성의 외삼촌 강진석 씨가 건국훈장 애국장 수훈자에 포함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여야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요.

박 처장은 "뒤늦게 알았다"면서도 "해방 이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김일성과 연관지을 수 없고 공적은 인정돼야 한다고 해 유지로 결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더민주 박용진 의원은 "보훈처의 해명대로라면 김일성 아버지 김형직도 포상 대상자가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래저래 논란이 많이 되는군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한동안 잊혀졌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기자]

네, 야당 의원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교육의 중립성과 자율성, 그리고 학문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헌법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리고 집필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을 했습니다.

내년 3월 적용되는 새 교과서의 제작 기간에 비해서 검토 기간이 짧아 졸속 제작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검토기간은 2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은 "집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는 교육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역사교육 정상화를 완수해야 한다"며 정부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문제, 농해수위에서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것은 저희가 잠시후에 세월호의 과적 문제를 집중 보도해드릴 문제이지마는, 연관이 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얘기가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짤막하게 얘기해드리면 오늘도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야당과 정부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세월호 인양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선체 조사를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세월호특별법에 따른 특조위 활동 기간이 2015년 1월부터 오는 30일까지라면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국회에 나가있는 안태훈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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