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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용 제한' 아쉬운 카드 포인트 맘대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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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 포인트 잔뜩 모아놓고 한 번에 쓰려다가 포인트만으로 전부 결제할 수 없어서 낭패 보신 분들 적지 않죠. 앞으로는 카드 포인트만으로 전액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원 서정민 씨는 즐겨가는 쇼핑몰에서 카드 포인트를 쓸 때마다 아쉽습니다.

[서정민/회사원 : 카드 포인트를 모아 가지고 제품을 구매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요. 다 결제하지 못한다는 게 조금 기분이 언짢은 면이 있어요.]

실제로 카드사 8개 가운데 5개 사가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 비율을 제한해 놨습니다.

한 음식점 홈페이지에 제휴, 할인 카드 안내를 보면, 포인트 결제 가능 액수가 20~40% 수준으로, 음식값 100%를 결제할 수 있는 카드는 없습니다.

[김 모 씨/전 OO카드사 직원 : 제휴사에 줘야되는 금액이 커지는 거죠. 카드사의 비용 부담이 아무래도 커질 수가 있으니까….]

카드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은 100% 결제가 가능하지만, 그것도 함정이 있습니다.

[최나영/회사원 : (카드사 쇼핑몰은)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고요. 다른 쇼핑몰과 비교했을 때, 시중보다 가격이 조금 많이 비싸다는 느낌이 들어서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발급되는 카드는 어느 곳에서나 100%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게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류찬우/금감원 부원장보 : 포인트를 부여하고도 사용비율 제한을 통해 사실상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을 어렵게 하는 관행을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또 기존에 발급된 카드들은 카드사와 가맹점 간에 협상이 끝나는 대로 포인트 사용제한을 없애도록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정민구·유경하)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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