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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 양제츠, '남중국해 분쟁' 베트남 방문…관계개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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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왼쪽)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악수하는 모습[OANA=연합뉴스]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중국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소식지에 따르면 양 국무위원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전날 양국 9차 협력위원회를 주관하며 우호 관계 증진과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태와 관련, 국제법을 존중하며 분쟁 악화를 막고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국무위원의 베트남 방문은 다음 달 예상되는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국제 중재 판결을 앞두고 이뤄졌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와 관련,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이를 제소한 필리핀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내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양 국무위원은 국제 중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을 견지하며 베트남과의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번에 두 나라 해경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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