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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당신은선물’ 허이재, 과부된 것도 서러운데 소박까지 맞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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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허이재가 시집살이를 시작했다.

헤럴드경제

28일(화)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선물’에는 시어머니인 영애(최명길)의 미움을 사다 못해 급기야 쫓겨나기까지 하는 현수(허이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자(사미자)는 모든 사태의 원망을 며느리에서 쏟아붓는 영애로 인해 심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현수에게 “하늘이 무너졌는디 제정신일 사람이 어디있겠어, 좀만 더 힘내 알았지?”라고 다독였다. 거듭된 영애의 채근에 정말 자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처럼 죄책감을 느끼며 강자의 말에 “응, 힘낼게 할머니”라고 대답했다.

영애는 한교수(안내상)의 빈소에 찾아와 며느리 노릇을 하려고 하는 현수에게 “청산팔자니 뭐니 말 안 되는 소린 거 알아”라면서도 “하지만 내가 네 얼굴 보면 어떤 기분일 거 같니, 제발 부탁이다 내 눈에 띄지 말아다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아직 윤호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마당에 윤호는 “전 못가요”라며 “윤호 돌아올 때까지 어디도 안가요”라고 고집을 부렸다. 이어 “여기서 어머니 곁에서 떠나신 아버님 보내드리고 윤호 기다릴 거에요”라며 “그러니 어머님, 제발 저 좀 봐주세요”라고 애걸 복걸했다.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도 영애의 철벽은 계속됐다. 비틀거리는 자신을 부축하려고 현수가 다가왔지만 영애는 이를 차갑게 뿌리쳤다. 고단함에 잠깐 방에서 눈을 부치던 현수는 잠결에 윤호가 결혼식날 했던 말을 되새기며 “너 다 알고 있으면서 그랬던 거야? 그러면서 내 걱정 한거야? 윤호야 제발 무사히 돌아와 줘”라며 그의 잠옷을 부여잡고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방에서 잠깐 잠을 청했던 영애는 목이 말라 주방으로 향했다. 불을 켜던 영애는 주방 식탁에 앉아 허겁지겁 밥을 먹고 있는 현수를 발견하고는 기가 차다는 듯 “너 지금 밥 먹니? 이 상황에서 밥이 넘어가?”라고 다그쳤다. 놀란 현수는 “죄송해요”라고 말했지만 영애는 “배가고파? 네 남편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데”라고 소리를 쳤다.

현수는 “저도 모르겠어요, 정말 왜 이러는지”라며 “마음이 허해서 그런지 자꾸만 허기가 져서 참아보려고 했는데”라고 설명했다. 모든 원흉이 현수라는데 생각이 미친 영애는 “그래도 남편인데 너 어쩜”이라며 “나가”라고 그녀를 잡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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