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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하반기 경제정책]'해피먼데이' 도입 연휴 늘어날까…연평균 하루 더 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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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어린이날·현충일·한글날, 요일 지정제 후보군

10년 동안 평균 1일 공휴일 늘어나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해피 먼데이'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공휴일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연휴나 국경일 등이 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휴일을 지정하는 방식이 아닌 요일 지정제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독립기념일(7월 4일)과 크리스마스(12월 25일)등 일부 공휴일만 제외하고 요일제를 적용하고 있다. 일본도 성년의 날(1월 둘째 주 월요일), 바다의 날(7월 셋째 주 월요일), 경로의 날 (9월 셋째 주 월요일), 체육의 날(10월 둘째 주 월요일)등 특정 주의 월요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날(5월 5일), 현충일(6월 6일), 한글날(10월 9일)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삼일절(3월 1일)이나 석가탄신일(5월 14일), 크리스마스(12월 25일)의 경우 날짜 자체를 기리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은 1922년 처음 제정 당시 5월 1일로 정해졌다. 현충일의 경우는 24절기 중 하나인 망종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을 감안해 6월 6일로 지정됐다.

한글날도 1926년 지정될 당시에는 9월 29일이었지만 광복 이후 10월 9일로 지정됐다.

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린이날과 현충일, 한글날을 요일제 공휴일로 바꾸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해 발의하기도 했다.

만약 어린이날과 현충일, 한글날을 요일 지정제로 도입할 경우, 향후 10년 동안 평균 1일 휴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요일 지정제에 따른 첫 공휴일은 2018년 5월 5일 토요일이다. 2021년에는 6월 6일이 일요일이고 10월 9일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공휴일이 이틀 늘어난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대체공휴일 도입과 외국의 사례 등을 토대로 공휴일 제도를 살펴볼 때가 됐다"며 "연구용역과 공청회 등을 거쳐 예측 가능한 연휴를 만들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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