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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알뜰폰, 기존 이통사보다 89%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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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데이터 도매대가 인하

'반값 이동통신'으로 잘 알려진 알뜰폰(MVNO, 이동통신 재판매)의 이용료가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정부의 국민 통신비 절감 정책의일환인 에 따른 알뜰폰 활성화 계획에 따라 알뜰폰 음성요금은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71%, 데이터 사용료는 89% 더 싸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알뜰폰 도매대가를 음성과 데이터 각각 11%, 13% 이상씩 인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알뜰폰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의무 도매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에게 이동통신망을 빌려쓰는 대가다.

현재는 음성은 1분에 35.37원, 데이터는 1MB당 6.62원이다.

미래부는 알뜰폰 요금을 더 낮추기 위해 현재보다 음성은 11% 이상, 데이터는 13% 이상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이럴 경우 음성은 1분에 31.48원, 데이터는 1MB 당 5.76원 이하가 된다. 다음달 확정되는 알뜰폰 활성화 대책에는 할인폭을 더 넓힐 전망이다.

현재 결정된 할인폭을 기준으로 SK텔레콤 소매요금(음성 108원, 데이터 51.2원)과 비교하면 알뜰폰은 음성이 71%, 데이터가 89% 더 저렴하다.

미래부는 이 외에도 알뜰폰 사업자들의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도 내년 9월까지 1년 더 연장했다. 알뜰폰 사업자는 이동통신사들과 마찬가지로 가입자 1인당 매 분기별 약 1200원의 전파사용료를 정부에 내야하는데, 알뜰폰 사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면제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알뜰폰 사업자는 연간 약 300억원의 전파사용료 부담을 피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도매대가의 최소 할인폭을 정한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도매대가 인하폭을 검토 중이며, 최종 인하수준은 다음달에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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