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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IPTV 매출 '쑥쑥' 케이블TV 매출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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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전년比 28.3% 증가한 1.9조…케이블, 전년比 3.7% 감소한 2.2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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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지난해 케이블TV와 인터넷(IP)TV의 희비가 엇갈렸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의 방송매출은 전년보다 28% 이상 증가한 반면 케이블TV 매출은 3.7% 감소했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337개 방송사업자의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IPTV 3사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1조9088억원으로 전년대비 28.3% 증가했다.

지난해 개정된 방송법에 따라 이번에 발표된 재산상황 조사에는 기존 지상파, 케이블TV, 방송채널사업자(PP) 외에도 IPTV 사업자의 재산상황도 포함됐다.

IPTV 3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683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1조573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이 중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장한 KT의 영업이익을 제외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100억원이다.

IPTV는 펄펄 난 반면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평가받던 케이블TV는 갈수록 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케이블TV 전체 매출은 2조259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2013년 2조3792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5.9%에서 14.7%로 감소했다. 반면 IPTV의 방송매출 비중은 10.1%에서 12.5%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케이블TV 업계의 영업이익도 수년째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해 케이블TV 영업이익 총합은 40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2012년 6278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미 PP업계의 영업이익 총합이 6880억원으로 케이블TV 시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지상파 방송매출은 지난해 4조1007억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어났다. 2014년 888억원 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888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전체 방송사업자 매출을 수익원별로 분석한 결과 광고매출이 전체 15조3168억원 중 3조473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 매출이 3조4317억원을 기록했고 홈쇼핑방송 매출은 3조250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송광고 매출은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IPTV, 종합편성채널, CJ계열 PP의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5.1%(1690억원) 늘어난 3조4736억원이었다. 방송 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2012년 60.9%에서 지난해 55%로 줄었으나 PP의 비중은 같은 기간 35.4%에서 38.9%로 증가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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