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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브렉시트는 장기적 이슈"...세계경제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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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과거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단기적인 충격은 크지 않다는 데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탈퇴 협상 기간 2년이나 남아 있고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그리고 중국의 경기 둔화와 맞물릴 경우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관련 정부 대응 회의가 숨 가쁘게 진행됐습니다.

회의는 다양했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물론 금융시장의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했습니다.

[임종룡 / 금융위원회 위원장 : 금융시장도 변동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습니다. 국내 금융 시장이 작은 이슈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2년 동안 진행될 영국과 EU 사이의 브렉시트 협상 상황에 따라 시장은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브렉시트의 충격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넘어 세계 교역의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큰 중국 등 신흥국 경제가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으면 세계 경제의 회복은 더욱 멀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내 한두 차례로 예상됐던 금리 인상은 고사하고, 거꾸로 금리 인하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달 기준 금리를 낮춘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권태신 / 한국경제연구원장 :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외교 국방 안전 사회 전체적인 문제를 잘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일회성 사건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이런 불확실성의 확대를 최대한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나섰지만, 과연 시장의 불안감이 가라앉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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