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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학교 경찰이 여고생과 성관계…사표 받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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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보호해야 할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해당 경찰서는 윗선에 보고도 하지 않고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사하경찰서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인 A 경장은 최근 한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뒤,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학교 보건교사가 경찰서에 사실을 알렸지만, 해당서는 상급기관인 부산경찰청에 보고조차 않고 의원면직 처리를 해버렸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 관계자 : (담당 계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이 맞습니까?) 다 알지 않습니까?]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인 B 경장 역시 여고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의원면직 처리 이후, 아동보호기관에서 사실을 통보받은 해당 경찰서는 부산경찰청에 한 달 가까이 보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 관계자 : 내부에서 확인 중에 있으니까 확인되는 대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여고생들이 만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가 아니라, 단순히 관계를 했다는 것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어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강압성 여부나 대가 제시 등의 사실이 밝혀질 경우 두 사람 모두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서 2곳의 서장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것도 모자라, 이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 [취재파일] 학교 지키랬더니 여고생과 성관계…경찰관 맞나?

[KNN 이태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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