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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배트맨·디즈니' 영화 캐릭터 입은 스마트폰 '대박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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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월드디즈니 ‘도리를 찾아서’로 제작한 LG 스마트폰 홈테마(왼쪽)와 디즈니 모바일 시리즈.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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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영화와 만화 캐릭터를 입은 스마트폰이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배경화면부터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앙증맞고 귀여운 캐릭터들로 꾸며진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다퉈 '캐릭터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7월 7일 국내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도리를 찾아서' 홈테마를 27일 선보였다. '도리를 찾아서' 홈테마는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배경화면과 아이콘, 잠금화면 등에 두루 적용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기본 설치돼 있는 '스마트월드'에서 이 테마를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LG전자가 디즈니 캐릭터와 콜라보한 테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부터 '신데렐라' '미키마우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겨울왕국' '인어공주' 등에 나오는 캐릭터와 디자인을 스마트폰에 맞춰 테마로 선보인 바 있고, 지난 5월에도 '정글북'을 선보였다.

6월말 출시되는 'LG X맨' 시리즈도 영화 '엑스맨' 캐릭터를 결합시킨 스마트폰이다. '엑스맨 에디션'은 X맥스, X스타일, X마하, X캠 등 4종으로 선보인다. 엑스맨 모델은 영화속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스마트폰 기능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X파워'(프로페서 X역)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고, 'X스타일'(미스틱역)은 슬림하게 빠진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X맥스'(비스트역)는 대형 디스플레이, 'X마하'(퀵실버역)는 빠른 처리속도를 자랑한다.

삼성전자 역시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DC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배트맨 에디션 '갤럭시S7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을 시판했다. 해당 모델은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S7엣지 기본형보다 30만원가량 비싸다. 그러나 이 제품은 온라인판매를 시작한지 10분만에 1000대 한정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마블엔터테인먼트의 '아이언맨'과 '앤트맨' 등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한 한정판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전작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했을 때도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1000대 한정으로 선보여 흥행에 성공시킨 바 있다. 중국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아이언맨폰 낙찰가가 1억원 이상 치솟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캐릭터를 활용한 스마트폰 테마를 속속 내놓는 까닭은 성능과 속도는 더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타깃층에 맞는 디자인이나 콘셉트로 제품을 차별화시키려는 것이다. LG전자가 지난해 디즈니 홈테마를 일본에서만 출시한 것도 고객을 세분화해 공략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 확산은 물론 판매상승 효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스마트폰 콘텐츠 역량을 차별화하고 키즈를 포함한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협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있는 영화 캐릭터와 스마트폰의 콜라보는 해당 제품으로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면서 "제조사들은 이를 통해 글로벌 제품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 모델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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