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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월드리그 6연패…충격적인 남자배구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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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6연패다. 중국에게도 무너졌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세계랭킹 23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처원주 사스카툰 사스크텔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2그룹 2주차 F조 2차전 중국(19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23-25 17-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1주차 대회서 3연패한 뒤 캐나다로 옮겨 치른 2주차 경기에서도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에 모조리 패한 한국은 월드리그 6연패 수모를 당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1세트에만 서브 5개, 블로킹 5개를 성공하면서 중국을 압도했다. 대회내내 블로킹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대표팀은 15-12에서 한선수(대한항공), 박진우(우리카드)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22-18에서도 최민호(현대캐피탈), 김학민(대한항공)의 가로막기로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흔들렸다. 14-12로 앞서던 상황에서 연속 서브 실패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더니 23-23까지 맞섰으나 막판 뒷심에서 밀리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급격하게 중국으로 기울었다. 3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5점차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마지막까지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4세트 11-7로 리드했고, 17-14까지 앞서던 상황에서 연속 6실점, 추월을 허용하더니 중국의 위력적인 공격과 블로킹에 역전패하는 충격을 경험했다.

결국 2그룹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그룹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은 한국 뿐이고, 3그룹 강등 위기다.

한국은 두 차례 5세트 경기 패배로 승점 2를 기록 중인데, 3그룹 강등권에서 다투는 중국(승점 6)에 지면서 남은 일정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3주차는 장충체육관에서 7월1일 체코(28위), 2일 이집트(17위), 3일 네덜란드(26위)와 맞붙는 일정이다. 전력에서 모두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 9연패와 함께 3그룹 강등을 걱정해야할 판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김남성 감독 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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