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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파나마, 102년 만의 새 운하…운송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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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가 102년 만에 규모를 늘려서 새로 개통됐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부산까지 운항 간도 열흘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파나마 정부가 70개국 정부 대표와 시민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운하 개통식을 개최했습니다.

컨테이너 9천4백 개를 실을 수 있는 중국계 선박이 새 운하를 처음으로 지나갔습니다.

지난 1914년 첫 개통 이후 102년 만에 새 운하를 뚫은 건데 6조 원이 넘는 돈이 투입됐습니다.

새 운하의 길이는 427m, 폭은 55m로, 기존 운하보다 각각 122m와 21.5m 늘었습니다.

최대 1만4천 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기존 운하보다 컨테이너 최대 적재량을 세 배 늘린 겁니다.

[일리야 마로타/파나마운하 확장공사 부대표 : 기존 운하에선 통과할 수 없던 대형선박이 새 운하를 통과하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운송 기간 면에서도 미국 뉴욕에서 부산까지 대형 선박의 항해 기간은 수에즈운하를 통해선 45일 걸렸지만, 새 운하에선 35일로 단축됩니다.

상업운행은 오늘(27일)부터 시작되는데 첫 주인공은 일본 해운사의 액화석유가스 운반 선박인 '린덴 프라이드' 호입니다.

새 운하 개통으로 대형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면, 침체된 한국 조선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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