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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SW이슈] 신태용호를 지탱할 '오형제'… 최종엔트리 발표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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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신태용호가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종엔트리 발표와 함께 힘차게 닻을 올린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46)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에 나설 최종엔트리 18인을 공개한다. 이날은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와일드카드 3명의 얼굴, 그리고 향후 신태용호의 일정과 계획, 그리고 올림픽 목표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신태용호 합류가 사실상 확정적인 5명의 선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신태용호를 지탱할 주요 인물이다. 주인공은 손흥민(24·토트넘) 권창훈(22·수원 삼성) 이찬동(23·광주FC) 최규백(22·전북 현대) 김동준(22·성남FC)이다.

우선 공격에서는 손흥민과 권창훈의 활약이 중요하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손흥민은 최전방과 공격 2선을, 권창훈은 공격 2선과 중원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이다. 두 선수의 존재감에 따라 공격진 톱니바퀴의 돌아가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신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특히 두 선수는 개인이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는 해결 능력도 지니고 있어, 올림픽 본선 8강 진출의 키(Key)를 쥐고 있는 인물들이다.

중원에서는 이찬동의 활약이 중요하다. 신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이찬동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183㎝, 80㎏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파워 넘치는 몸싸움에 활동력이 왕성하고, 투지도 넘친다. 소속팀 광주FC에서도 이찬동의 존재 유무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 이찬동이 중원에서 얼마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느냐에 따라서 신태용호의 경기력도 달라질 수 있다.

수비진에서는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선택받은 남자 최규백이다. 최규백은 ‘신인 무덤’ 전북에서 급상승 중인 신예 수비수이다. 연령대별 대표팀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올 시즌 전북의 주전자리를 꿰차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올림픽 4개국 초정 대회’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신 감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수비 밸런스에 있다. 대표팀 중앙 수비수는 와일드카드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핵심이다. 그러나 대륙별 최강 U-23이 모인 올림픽에서 장현수 홀로 모두 막아낼 수 없다. 그와 호흡을 맞추면서 균형을 잡아줄 수비수가 필요하다. 이에 최규백이 최적의 인물로 떠오른 것이다.

마지막은 골키퍼 김동준이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골키퍼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보통 와일드카드 중 한 장을 골키퍼에 할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신 감독은 “골키퍼로 와일드카드를 채우는 일은 없다”고 선언했다. 바로 김동준의 존재감 때문이다. 그의 손끝에 신태용호의 운명도 걸려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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