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법사위 등 7개 상임위 본격 가동…김영란법 '뜨거운 감자'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브렉시트·에너지 민영화 등 도마에

법사위, 정운호 게이트 열릴까…여야 공방 치열할 듯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지난주까지 국회 상임위원회별 간사 선출을 마치고 전열을 정비한 20대 국회가 27일부터 상임위를 본격 가동하며 치열한 현안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김영란법, 브렉시트,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전기가스 민영화, 영남권 신공항, 가습기 살균제, 미세먼지 문제 등 굵직한 민생 현안이 산적해 상임위 곳곳이 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하루에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정무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농해수위·산업통상자원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국토위원회 등 총 7개의 상임위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부처별 현안보고를 듣는다.

이날 오전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공직기강 바로잡기의 일환으로 추진된 김영란법은 현재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대여론에 둘러싸여 있다.

농해수위 전체회의 역시 김영란법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농수산물시장의 위축이 우려된다며,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에 농수산물을 제외시켜달라고 주장한다. 또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기간 연장 문제를 두고 여야간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 법사위 전체회의는 야권에서는 전관예우 문제와 관련된 정운호 게이트를,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 중인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각각 벼르고 있어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환경부 현안보고를 듣는 환노위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최근 심화된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야권은 이날 현 정부의 입법 미비를 강도높게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9대 국회에서 매듭짓지 못한 '가습기 청문회' 실시 문제도 이날 논의될 전망이다.

환노위는 이어 오는 29일엔 고용노동부 소관 사항인 최저임금 시행과 관련해 여야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외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통일부 현안보고를 듣는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 등과 관련해 대북정책에 대한 여야의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산자위에선 전기가스 등 정부의 에너지 민영화 사업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토위에서는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에 대해 영남 지역 의원들의 거센 질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브렉시트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이 집중 질의될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도 이번주 중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29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브렉시트로 인한 환율·통화 정책 및 실물경제 대응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에 질의할 예정이다.

또한. 그 전날인 오는 28일에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대해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도 크다. 이와 관련 기재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추가경정예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 역시 오는 2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브렉시트와 관련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krusty@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