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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프로야구] '최형우 만루포' 삼성, kt 꺾고 8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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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뉴스1 DB © News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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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kt 위즈를 제압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삼성은 시즌 전적 31승41패(0.431)로 kt(29승2무38패·0.426)를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면서 하루만에 8위에 복귀했다. kt는 3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2회초 박경수에게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곧장 반격했다. 삼성은 조동찬의 적시타와 백상원의 번트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야수 선택과 이승엽의 밀어내기 사구 등이 이어지면서 4-1까지 앞섰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는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면서 일찌감치 2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8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2회에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2안타를 추가했다. 특히 만루홈런으로 100안타를 채우면서 역대 9번째로 9년연속 세 자릿수 안타의 대업을 이뤘다.

삼성은 3회초 마르테에게 2점홈런을 맞고 쫓겼지만 4회말 이승엽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6회초 유한준, 박경수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은 이후에는 7, 8회 한 점씩을 더 보탰다.

9회말에는 안지만이 3점을 내주면서 마지막까지 코너에 몰렸지만 심창민이 2사 1,2루에서 김상현을 잡아내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심창민은 시즌 10세이브(2승2패)를 수확했다.

삼성은 선발 장원준이 2이닝 1실점을 한 뒤 조기 강판했지만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이 3이닝 2실점으로 중간을 책임졌다. 장필준은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와 박한이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이승엽도 귀중한 2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이날 1700경기 출장(통산 24번째)을 달성했다.

kt 선발 피노는 2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kt 박경수는 전날 9회, 10회 연타석 포에 이어 이날 2회 첫 타석에서도 홈런을 쳐 kt 소속으로는 최초(통산 45번째)로 3연타석 홈런을 쳤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린 박경수는 2경기 연속 2홈런의 물오른 감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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