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류제국 5승’ LG, 넥센 꺾고 17일만의 위닝시리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가 캡틴 류제국의 괴력투에 힘입어 17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7⅔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 평균자책점을 3.93으로 낮추며 시즌 5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정주현이 2회말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5위 LG는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시즌 전적 31승 35패 1무가 됐다. 또한 LG는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 이후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넥센과 올 시즌 상대전적도 5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넥센은 데뷔전에 나선 맥그레거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자들이 류제국에게 묶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회초 찬스에서 대주자 임병욱이 2루 공과 실책성 플레이로 허무하게 아웃되고 말았다. 3위 넥센은 시즌 전적 37승 33패 1무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올렸다. 넥센은 1회초 첫 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친 후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 갔다. 그러나 무사 1, 2루 위기서 윤석민이 병살타, 채태인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LG는 2회말 반격했다. 손주인의 좌전안타 후 이병규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박재욱의 투수 땅볼에 맥그레거가 2루가 아닌, 1루를 선택,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찬스서 정주현이 좌측 펜스 맞는 2타점 2루타를 작렬, 2-1로 역전했다.

이후 류제국과 맥그레거 모두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대량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묶었다.

류제국은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완급조절로 안정된 투구를 했다. 특히 패스트볼이 낮게 제구되면서 꾸준히 내야 땅볼을 만들어냈다. 맥그레거는 빠른 템포의 투구로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첫 등판인 만큼, 투구수 제한이 있어서 6회까지만 던졌지만,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데뷔전이었다.

양 팀 모두 3회부터 0의 행진을 반복하다가 8회초 넥센이 찬스를 잡았다. 넥센은 첫 타자 김민성이 중전안타를 쳤고, 득점을 위해 김민성 대신 임병욱이 대주자로 들어갔다. 이택근의 우측 펜스 맞는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된 것 같았으나, 임병욱이 2루를 지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다시 터치하지 않아 누공과, 허무하게 아웃됐다.

LG는 류제국이 8회초 2아웃까지 잡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진해수가 대니돈을 돌려세우며 8회초가 끝났다. 9회초에는 진해수와 이동현, 신승현이 나란히 등판해 리드를 지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