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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與 새 사무총장에 박명재…김희옥 "중립적 인사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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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위원장, 3선 김성태·이철우·홍일표 아닌 재선 박명재 발탁

朴 "전대 위한 조직정비, 룰 확정 빠른 시일 내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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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이정우 기자 = 탈당파 일괄복당 논란 끝에 사퇴한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박명재 의원(69·재선·경북 포항남울릉)이 26일 내정됐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박 의원을 새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고 지상욱 대변인이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박 의원이 당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중립적이고 능력있는 인사라 새로 인선한다"며 "당 화합·혁신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성공적 전당대회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이 사퇴한 후 당내에서는 3선의 김성태·이철우·홍일표 의원과 재선의 박 의원이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친박계는 대구·경북(TK)이 지역구인 이철우 의원을 밀었고, 비박계는 인천이 지역구인 홍일표 의원을 지지해왔다.

김성태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최측근이면서 친박계와도 두루 사이가 원만하다는 점에서 절충적인 인사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들 후보군 중 김 위원장이 친박계와 비박계 색이 모두 강하지 않은 중립 성향을 인선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박 의원을 내정했다는 후문이다.

박 의원은 2013년 4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등원했다. 재선이지만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 경험과 연륜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박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와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김 전 대표와 가깝고, 동시에 최경환 의원과 같은 TK 지역이면서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재선이라 처음에는 비대위원장의 뜻을 사양했으나 어려운 당을 위해 희생하자는 권유에 따라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직을 수락했다"며 "당내 현안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해·타협·조정을 통해 공감과 동의의 폭을 넗혀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짧은 기간이지만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당대회 준비를 맡는 사무총장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조직정비와 전대 룰 확정을 마쳐 우리 당이 수권 정당으로서 희망을 보이는 전대가 되도록 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비대위는 27일 회의에서 사무총장 인선안을 의결한다.

한편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동반 사퇴를 요구한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거취문제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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