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마리텔' 세븐틴, 신인의 패기로 전반전 1등(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세븐틴이 마리텔에 출연했다.

헤럴드경제

25일(토)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는 무려 13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그룹 세븐틴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지난해 데뷔한 아이돌이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훈훈한 세 남자 도겸, 승관, 정한의 비주얼은 시청자들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여자처럼 곱단한 외모의 정한에 채팅창에는 오른쪽에는 여자냐는 질문이 올라올 정도였다. 정한은 시청자의 물음에 "남자입니다"라고 대답하며 채팅창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승관은 오늘 세븐틴이 '마리텔'에 온 이유에 대해 "'마리텔' 타이틀 영상용 노래와 안무 제작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멘트를 이어받은 정한은 "이 친구들이 뭔데 '마리텔' 타이틀 음악을 만드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사실 저희가 노래, 안무, 랩을 자체 제작하는 아이돌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서 다같이 노래, 안무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모의 여성 게스트들이 큰 호응을 얻어왔던 '마리텔'에 남자 아이도돌 그룹에 대한 원망도 쏟아지던 시각, 스튜디오 밖에서는 13명으로 구성된 세븐틴의 나머지 9명의 멤버들이 방송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직접 방송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세븐틴의 이름을 걸고하는 방송이기에 그들은 채팅창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보며 떨리는 마음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멤버 전원 출연 차례, 옆 방에서 대기중이던 세븐틴 멤버들은 자신들을 부르는 소리에 우르르 메인 스튜디오로 달려나갔다. 건강상의 문제로 리더가 빠져 12명이었지만 역대급 출연인원에 채팅창에는 '혼란하다 혼란해' '으악 군대다' 등의 반응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세븐틴은 자신들이 직접 만들고 무대까지 연출한 곡을 시청자들에 소개하고는 본격적인 '마리텔' 타이틀곡 만들기에 돌입했다.

일렉트릭 피아노에 깔려있는 음을 기반으로 채팅창에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있던 승관은 이에서 바로 실마리를 찾아냈다. 세븐틴의 보컬 우지는 이에 가이드를 흥얼거리며 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세븐틴은 자신들끼리의 의견을 나누는만큼 시청자들이 들어야할 노래에 채팅창을 유심히 바라보며 즉각즉각 노래에 이를 반영해 나갔다.

승관은 심지어 본방사수라는 말에 "재방송을 보시는 분들께 실례가 될 수도 있다"며 심하게 공손한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었던 것. 뿐만아니라 '남녀노소'라는 가삿말에 채팅창에서 15세 이상 방송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승관은 합리화에 돌입했다. 승관은 "여러분들이 소인이 15세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하신다"며 "그렇다면 보호자와 동행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진지하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곡작업이 이어지는 동안 옆방에 가 있는 멤버들은 노는 게 불안한 신인의 자세 답게 뭐라도 할 걸 찾아야겠다며 청소까지 하고 나섰다. 곡작업이 거의 끝아 파트를 나눠야해서 다시 소환이 이루어지자 8명의 멤버들은 다시 우르르 몰려나와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신인의 모습으로 모처럼 눈이 훈훈한 방송을 만들었따.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