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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옥중화' 진세연, 서하준 마음 뺏었다…왕의 여자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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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진세연과 명종이 다시 만났다.

헤럴드경제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는 옥녀(진세연)과 우연치 않은 계기로 다시 만남을 가지게 되는 명종(서하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종은 지난번 암행에서 본 참혹한 서민들의 생활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문정왕후(김미숙)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윤원형(정준호)는 소소루를 통으로 빌려 늦은 밤 긴밀히 명종을 이곳으로 초대했다. 윤원형은 명종에게 "남자 대 남자의 관계로 즐기시면 됩니다"라며 삼촌 행세를 하려고 들었다.

막아서는 대신들의 행동에도 명종은 이를 물리며 "외숙부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임금이 아니라 조카로서 저를 대해주십시오"라고 뒤를 따라나서려고 했다. 윤원형은 "기방이 왜 이리 조용합니까"라고 묻는 말에 "환이 너를 위해서 오늘은 손님을 안 받기로 했다"며 잠시 기다릴 것을 말하고 황교하(오나라)를 찾아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태원(고수)를 만나러 소소루에 왔던 옥녀는 형조 정랑으로만 알고 있는 명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명조는 단번에 옥녀를 알아보고는 "너는 전옥서의 다모가 아니냐"며 그녀가 기방에 있는 것을 의아해 했다. 여기에는 어쩐일이냐 묻는 말에 옥녀는 "그럼 나으리께서는 왠일이십니까"라며 "전옥서에 식량이 끊기고 백성들은 굶는데 나으리께서는 기방에 드나들 여유가 있으시다니 참 부럽습니다"라고 세태를 비꼬았다. 이에 아래사람들이 무례를 이유로 활르 내자 명종은 이를 말리며 "틀린말도 아닌데 나무라지 말게"라고 일렀다.

명종은 다시 한번 자신에 꾸지람하는 옥녀에 "가난은 임금도 어쩌지 못한다는 말 못 들어보았느냐, 임금도 못하는일은 고작 관원인 내가 무슨 수로 이를 해결한단 말이냐"고 말했다. 그러나 옥녀는 "나라의 녹봉을 먹으시는 분이면 최소한 지금의 아픔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더라도 공감을 느껴야 한다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명종은 이에 옥녀에게 "그럼 넌 얼마나 아픔을 느끼느냐"고 물었다.

옥녀는 얼마전 며느리가 시부모와 아이들을 죽이게 된 사건을 명종에게 전했다. 옥녀는 "먹을 것이 없어 포구에서 생선 내장을 주워다 죽을 쒀서 먹였는데 거기에 복어 내장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라며 "그런데 그 어미만 살았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명종이 대답이 없자 옥녀는 "자식들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그 여인만 죽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라며 "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 저는 지독하게 아픕니다, 고작 전옥서 다모라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더 아픕니다"라고 고했다. 마중나온 태원이 옥녀를 데려가자 명종은 그녀의 뒷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말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었는지 명종은 윤원형을 둔 채 소소루를 빠져나갔다.

옥녀가 전우치가 풀려난 사실을 태원에 알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이소정(윤주희)는 이를 뒤에서 바라보고 서 있엇다. 한번도 옥녀와 대화를 나눠본 적 없었지만, 태원의 입에서 수차례 거론된 옥녀에 소정은 언제부턴가 신경을 쓰고 있었다.

궁에 와서도 옥녀의 생각이 좀처럼 머리를 떠나지 않는 명종은 결국 전옥서에 가서 그녀에대해 알아볼 것을 명령하며 본격적인 관계의 물고를 터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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