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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 경제 저성장 터널 길어지나...추경 논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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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대형 악재까지 현실화하면서 하반기 한국 경제에는 더욱 짙은 먹구름이 꼈습니다.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개표가 시작된 직후에 열린 정부와 새누리당의 간담회.

정부는 올해 2.8%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김광림 / 새누리장 정책위의장 : 3%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떨어지긴 떨어지는데, 확 떨어지는 건 아니고 2.8% 정도의….]

하지만 5시간 뒤, 아직 성장률 전망치가 결정되진 않았다며 말을 뒤집었습니다.

개표가 막바지에 이르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커지자 부랴부랴 검토에 들어간 겁니다.

그러다 영국의 탈퇴가 확정되자 이번에는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내리진 않겠다며 다시 의견을 바꿨습니다.

과도한 불안 심리를 경계하는, 정부의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일관되게 이번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이 자칫 소비와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질 경우, 가뜩이나 더딘 내수의 회복세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또 영국 경제의 불안이 유럽 전체로, 나아가 유럽 수출의 비중이 높은 중국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서둘러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경기를 떠받쳐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최배근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 추경 규모가 만약에 10조 정도라고 하면, 10조 정도 가지고 끌어 올릴 수 있는 게 0.3% 정도밖에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없고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뜻밖의 대형 악재까지 터지면서 경기 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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