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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석민 10회 결승타’ 넥센, LG에 역전승...전날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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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윤세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연장 혈투 끝에 윤석민의 적시타로 승기를 들었다.

넥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8회초 안타와 사사구로 찬스를 만든 뒤 LG 투수와 수비의 자멸로 역전했다. 김세현이 블론세이브를 범해 연장을 향했으나 10회초 윤석민과 유재신이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37승 32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거의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8회초 선발투수 소사의 교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최경철의 결정적인 포구 에러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0회초 임정우 마저 무너지며 경개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즌 전적 30승 35패 1무가 됐다.

시작부터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2회초 윤석민이 소사의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2회말 채은성과 손주인이 연속안타를 쳤고, 2사 1, 3루에서 박재욱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말에도 2사후 적시타를 날렸다. 김용의의 우전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후 채은성도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서 손주인이 2타점 우전안타를 작렬, 3-1로 넥센을 따돌렸다.

LG 선발투수 소사는 패스트볼 로케이션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며 마운드를 지켰다. LG는 5회말 다시 2사후 집중력을 발휘, 히메네스의 2루타로 2사 2루가 됐고,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다.

LG는 7회초에는 히메네스의 호수비와 함께 트리플 플레이도 완성했다. 무사 1, 2루에서 소사가 김민성에게 3루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맞았는데 히메네스가 이 타구를 절묘하게 캐치하며 5-4-3 트리플 플레이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가 올라갔다.

하지만 흐름은 8회초에 급변했다. 넥센은 이택근의 좌전안타와 박정음의 몸에 맞는 볼, 대타 채태인의 우전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들었다. 위기서 소사는 김재현에게 볼넷을 범해 밀어내기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LG는 소사 대신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봉중근도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3-4, 1점차로 추격당했다.

LG는 계속된 만루 위기서 실책까지 범했다. 봉중근이 고종욱에게 1루 땅볼을 유도, 1루수 김용의가 홈에 송구해 3루 주자 유재신의 포스아웃을 노렸다. 타이밍은 완벽한 아웃이었으나 넥센은 합의판정을 신청했고, 합의판정 결과 포수 최경철의 발이 홈 플레이트에서 벗어나며 세이프가 됐다.

허무하게 역전을 내준 LG는 8회말 채은성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5-6으로 넥센을 추격했다. 그리고 9회말 다시 김세현을 공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 정성훈이 김세현에게 우전안타를 날렸고, 윤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용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박용택의 동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6-6 동점이 됐다. 그러나 LG는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고, 넥센은 10회초 첫 타자 김하성이 임정우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윤석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7-6으로 다시 리드했다. 김민성이 삼중살 포함 이날 경기 세 번째 병살타를 쳤다. 야수 자원을 다 쓰면서 김택형이 타석에 섰는데 김택형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넥센은 이어진 찬스에서 유재신이 적시타를 날려 8점째를 뽑았다.

결국 넥센은 10회말 오재영이 세이브와 함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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