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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시생 51% “식비·월세 부담”…70% “아르바이트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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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공무원시험 학원, 공시생 486명 대상 설문조사



25일, 2016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서울 시내 21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는 1만4791 지원해 평균 8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06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경제가 어려운 만큼 안정적인 공무원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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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로 불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절반 이상이 식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에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10명 중 7명 정도는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케이지(KG)패스원’이 지난 6월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 동안 누리집을 통해 4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식비·사교육비·교통비·통신비·주택임대료 등을 포함한 한 달 평균 생활비를 묻는 질문에 34%(165명)이 ‘10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8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2%(107명), ‘60만원’이 20%(97명), ‘60만원 이하’가 14%(68명)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10%(49명)에 이르렀다.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68%(330)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다. ‘부모님께 받는다’는 응답은 21%(102명)였다. 이외 ‘직장을 다니며 준비한다’가 7%(34)명으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무원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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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가운데 66%(321명)은 ‘시험을 준비하며 자취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취 할 때 생활비 지출에서 가장 큰 부담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1%(164명)가 ‘식비’를 꼽았고, ‘주택 임대료’를 꼽은 사람도 32%(103명)에 이르러 기본적인 생활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휴대폰 등 통신비’라는 응답이 10%(32명), ‘기타’가 7%(22명)를 차지했다. 유선희 기자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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