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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로 16강 프리뷰] 웨일스vs북아일랜드, 베일에 달린 '두 영국'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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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웨일스와 북아일랜드가 또 하나의 영국 더비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가레스 베일(26, 레알 마드리드)에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유로 2016 16강 경기를 치른다. 웨일스는 B조 1위의 자격으고, 북아일랜드는 C조 3위로 16강에 올라왔다.

# 웨일스vs북아일랜드, 두 영국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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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와 북아일랜드, 또 다른 두 영국 팀이 이번엔 16강에서 만났다.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한 행정구역으로, 축구협회만 독립되어 있을 뿐, 사실상 하나의 국가다.

이러한 이유로 두 팀은 지금가지 96번이나 A매치를 가졌다. 상대전적은 45승 24무 27패로 웨일스의 우세가 이어져왔다. 최근 전적도 웨일스가 앞선다. 웨일스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3월 친선전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축구협회 역사상 첫 번째로 유로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자신들의 첫 번째 유로 대회에서 토너먼트 진출이란 성과를 얻었고, 두 팀 중 하나는 8강행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조별리그 성적만 비교하면 웨일스가 북아일랜드보다 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 웨일스는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으며 유로 대회 사상 첫 승리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잉글랜드에 1-2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러시아와의 3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1승 2패로 C조 3위를 기록해 간신히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 '베일 선봉' 웨일스 - '베일 봉쇄' 북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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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 관건은 베일의 활약 여부다. 조별리그에서 베일의 활약은 엄청났다.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베일은 유로 2004 루드 판 니스텔루이, 밀란 바로스 이후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한 첫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그가 북아일랜드전에서 득점한다면, 웨일스의 승리와 함께 자신의 득점왕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에 베일은 "득점왕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내게 개인 기록보다 팀의 성적과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북아일랜드전 필승을 다짐했다.

반대로 북아일랜드는 베일을 막아내야 8강 이상을 내다볼 수 있다. 경기를 앞둔 북아일랜드의 마이클 오닐 감독도 '베일 봉쇄'를 이 경기의 1차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베일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호날두, 이번 대회에선 레반도프스키 등을 막아낸 경험이 있고, 그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베일이 조용한 밤을 보내도록 하겠다"며 베일을 철저히 봉쇄할 것을 자신했다.

베일을 앞세운 웨일스와 그를 막아야 하는 북아일랜드. 두 영국 팀 중 8강에 진출하는 팀은 누가될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예상 선발 명단(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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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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